우리 보리를 하늘로 보낸지 이제 한달이 넘었다
힘들었던 마음은 그나마 살아갈 정도가 되었고
평상시처럼 웃고 떠들고 잘 지내고 있다
그런데 요즘 sns에서 보이는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보냈다는 내용을 보면
그냥 지나치질 못한다
예전에는 하늘로 간 아이의 모습을 보면
그냥 빨리 넘겨버렸었는데
이제는 그 아이들의 사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
함께 슬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
그리고 그런 사진에는
어김없이 그 노래가 흘러나온다
봄 내음보다 너를
가수의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아려온다
가사를 생각만 해도 눈물이 눈에 가득 차오른다
그러면 당연스럽게 스텐드에 붙어있는 보리사진에 시선이 간다
제일 밝게 제일 이쁘게 조명받은 우리 보리가 있다
언제나 날 제일 이쁜 얼굴로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어 준다
얼굴을 이리옮기고 저리옮겨도 보리의 시선이 날 따라오는거 같아 좋다
오늘밤은 보리의 사진들을 보다 잠이 들어야 겠다
아기보리부터 할머니보리까지 추억하다 잠이 들어야지
오늘도 꽤나 베개를 적실거 같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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