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at&dog

듣기만 해도 슬픈 노래

냥멍냥멍냥냥류캠 2025. 7. 18. 21:57

우리 보리를 하늘로 보낸지 이제 한달이 넘었다

힘들었던 마음은 그나마 살아갈 정도가 되었고

평상시처럼 웃고 떠들고 잘 지내고 있다

 

그런데 요즘 sns에서 보이는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보냈다는 내용을 보면

그냥 지나치질 못한다

예전에는 하늘로 간 아이의 모습을 보면

그냥 빨리 넘겨버렸었는데

이제는 그 아이들의 사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

함께 슬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

 

그리고 그런 사진에는 

어김없이 그 노래가 흘러나온다

 

봄 내음보다 너를

가수의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아려온다

가사를 생각만 해도 눈물이 눈에 가득 차오른다

 

그러면 당연스럽게 스텐드에 붙어있는 보리사진에 시선이 간다

제일 밝게 제일 이쁘게 조명받은 우리 보리가 있다

언제나 날 제일 이쁜 얼굴로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어 준다

얼굴을 이리옮기고 저리옮겨도 보리의 시선이 날 따라오는거 같아 좋다

 

오늘밤은 보리의 사진들을 보다 잠이 들어야 겠다

아기보리부터 할머니보리까지 추억하다 잠이 들어야지 

오늘도 꽤나 베개를 적실거 같다